푸르덴셜생명 인수와 관련, KB금융그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권에서 해당 사안이 중요한 이유는, KB금융이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다시 '리딩 금융 그룹'이 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푸르덴션생명이 KB금융그룹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KB금융은 신한지주를 누를 기반을 마련하게 되고 그룹 자체적으로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인수와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르면 이번주 나올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오는 7일이 될 것이라는 언급도 나온 상태다.
현재 KB금융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PE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 중, KB금융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B금융의 인수가 유력하다는 얘기다. KB금융은 지난 달 19일 진행된 본입찰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을 써냈었다.
해당 건에서 가장 중요하게 볼 부분은, KB금융과 신한금융과의 경쟁이다. 양사의 작년 누적 당기순이익 실적에서는 신한금융(3조4035억원)이 KB금융(3조3118억원)에 917억원 앞섰다.
현재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의 순익 비중 밸런스를 맞춰가려 하고 있고 이번 인수건은 이 같은 구상을 현실화 시키려는 움직임인 것으로 볼 수 있다.
KB금융은 인수가격으로 2조4000억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수 이후 KB금융이 리딩 금융 그룹이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경일보는 이번 인수건과 관련해 KB금융에 몇 가지 질문을 했으나, 현재 해당 건이 진행 과정 중에 있고 조심스러운 상태라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