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우,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국내 경제에 있어 중요한 분야다. 한국은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GDP(국내총생산) 대비 제조업 비중이 30%를 상회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스마트 공장과 관련 기술 수준은 4위로 알려져 있다.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일본과는 큰 기술 수준 차를 보이고 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제조업 혁신을 위한 전략이 국가적 과제로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스마트 팩토리는 기존 공장 자동화 수준을 넘어선 차세대 신기술과 제조 기술이 접목된 소비자 중심 지능화 공장으로,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로보틱스, 3D 프린팅, IoT(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매년 9.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제조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책으로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효성ITX는 포스코ICT와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 체결에 대해 20일 밝혔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제품과 관련된 제조,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함으로써 생산 공정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돕는 시스템이다.
효성ITX는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요소 기술에 기반한 IT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부터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하고 있다. 그룹 내 국내/외 여러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오며 섬유·화학·중공업 등 다양한 제조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왔다.
양사는 스마트 팩토리 전반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을 모두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MOU로 양사가 기대하는 건 각 기업별 제조 업체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부분에 대해서다.
한국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초기 단계에 있다. 효성ITX는 국내 기업 가운데 향후 성장성이 큰 곳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효성그룹은 IT 전문 계열사인 효성 ITX가 그룹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효성ITX는 조현준 회장이 최대 주주로, 3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이 35.0%, 기타 주주가 26.8%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