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3만2272명·사망자 482명
7일 월드오미터의 인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6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3만227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967만6801명으로 늘었다.
또한 인도 보건·가족복지청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전일대비 6441명 줄어든 40만3248명이다. 인도 당국은 신규·누적 확진자 대신 '액티브 케이스'(Active cases·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는 환자)를 공개하고 있다.
인도 주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마하라슈트라가 8만393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케랄라 6만1531명, 델리 2만6678명, 서벵골 2만3964명, 카르나타카 2만4978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차티스가르 및 우타라칸드가 각 1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나갈랜드 33명, 메갈리아 24명, 잠무 카슈미르 20명 등의 순이다.
인도 코로나 사망자는 482명 늘어, 누적으로는 14만182명이 됐다.
주별로는 마하라슈트라가 4만769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카르나타카 1만1846명, 타밀나두 1만1777명, 델리 9574명, 서벵골 8677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마하라슈트라가 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델리 77명, 서벵골 49명, 케랄라 32명, 하리아나 25명 등이었다.
◆ 현지 업체 백신 1차 접종에도 확진…업체 "2차까지 마쳐야 효과"
인도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한 하리아나주의 아닐 비지 내무·보건부 장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비지 장관은 인도 제약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진행하는 임상 3상 시험에 참여했다가 감염됐다. 비지 장관은 지난달 20일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로 오는 18일 2차 접종이 예정된 상태였다.
이에 대해 바라트 바이오테크 측은 "우리 회사의 백신은 2차 접종을 마친 환자에게만 효과가 발생하도록 설계됐다"며 "2차 접종 후 14일 지나 봐야 백신 효과를 검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지 장관은 1차 접종만 마쳤기 때문에 백신 효과 여부와는 연관 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하리아나주의 정부 의료기관인 PGIMS의 의료진도 "비지 장관의 확진이 임상 절차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바라트 바이오테크는 지난 8월 백신 임상 1상 시험에서 30대 참가자가 심각한 질환을 겪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바라트 바이오테크는 지난달 하순 임상 부작용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오자 뒤늦게 성명을 내고 "부작용을 철저하게 조사했고 백신과는 관계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는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억 도즈(1회 접종분) 등 16억 도즈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인도에 자사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화이자는 올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2500만 도즈를 유통하고,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3억 도즈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