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S25와 손잡고 실내 배달 서비스 확대
업계, 실내 로봇 배달 넘어 실내외 로봇 개발
LG전자는 자사의 'LG 클로이 서브봇'이 GS타워 실내 배달에 투입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GS25 편의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두 번째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GS타워 내에서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간을 오가며 입주 고객들에게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배달한다.
GS타워 23층에 근무하는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으로 GS25 상품을 골라 주문하면 편의점 근무자가 주문 제품을 로봇에 싣고 고객이 있는 층을 입력한다.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해당 층에 도착해 고객에게 전화와 문자로 도착을 알린다.
LG전자와 GS리테일은 로봇 배송 솔루션의 비대면 서비스가 직장인들의 시간을 아껴주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노규찬 상무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맞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일상에 도움이 되는 로봇 서비스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실내 로봇 이어 실내외 배송 로봇 개발도
실내 로봇 뿐 아니라 실내외 로봇 개발을 위한 협력도 시작했다.
현대차·기아와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실내·외 배송이 가능한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모빌리티 통합 관리·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아한형제들은 현대차·기아의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의 고객 주문 시스템과 연동한 로봇 배달 서비스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로봇이 아파트와 같은 건물에서 층간 이동하며 배달하고 결제까지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