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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6378명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만에 다섯배 가까이 급증했다.
12일 NHK의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6378명에 이른다. 최근 한주간 평균은 6120명으로 지난해 9월19일 이후 약 4개월만에 6000명대를 넘어섰다.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별로는 도쿄도가 9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틀 연속 1000명대를 밑돌았지만 전주 같은요일 대비로는 6배 이상 늘었다. 또 최근 한주간 평균으로는 전주대비 약 10배 수준이다.
지난 9일부터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된 오키나와현에서는 775명, 히로시마현 588명, 야마구치현 1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 올해 오키나와 확진자 약 절반이 20대
오키나와현의 경우 현 내 주일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오미크론이 시중으로 번지면서 현재 감염자의 80% 이상이 오미크론 확진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오키나와 타임스는 1일부터 11일까지 오키나와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322명이며, 이 가운데 20대가 3971명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백신 2차 접종까지 받은 이들이 발열이나 기침 증상으로 인해 '돌파감염'이 아닌 '감기'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후유증도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하시에서 자택 대기중인 24세 회사원은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목 통증과 기침, 39도 이상의 열이 3일간 지속되는 증상을 겪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해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으며, 증상이 이렇게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나하시의 21세 회사원의 경우 지난 4일 목 통증을 느꼈지만 감기라고 여겼는데, 다음날 동거하는 여동생에게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그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예약했지만 6일 후로 잡혀, 약국에서 항원검사키트를 구입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난죠시의 21세 대학생은 39도 이상의 열과 권태감 증상이 이틀간 지속된 후 열은 떨어졌지만 현재까지 미각과 후각이 둔화된 것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오키나와시의 21세 대학생은 지난 2일 한 친구와 음주 없이 식사만 했지만 지난 5일 발열 증상이 있었고, 6일 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단지 식사했을 뿐인데'라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력에 놀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규 사망자는 홋카이도와 군마현에서 각 1명씩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만8419명이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1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