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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오미크론, 백신에만 의존 안돼…3밀 회피 철저"

12일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 12일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세계보건기구(WHO).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73만8701명·사망자 5150명

글로벌 시각 확장을 지향하고 있는 재경일보는 세계 주요국들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상세히 전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WHO는 코로나19 상황 보고를 통해 백신접종 완료자의 돌파감염 사례 및 기존 코로나 확진자 재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오미크론이 면역을 회피할 수 있다는 증거가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WHO는 백신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3밀(밀폐·밀집·밀접) 회피 등 감염 확대 방지책의 철저를 호소했다.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이 낮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감염 사례의 급증은 입원자 수의 증가로 이어져 의료체계 마비를 일으킨다"며 감염 확대 방지책에 철저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WHO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0시 기준으로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억0845만8509명, 누적 사망자는 549만2595명이다.

WHO의 권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최근 한주간 전 세계에서 150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전주대비 55% 급증한 규모다.

특히 유럽에서는 이날 하루 동안 전 세계 코로나 신규 확진자의 약 46%인 79만60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한스 클루게 WHO 유럽 사무국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6~8주간 유럽지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인구 10만명당 약 7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간 발생률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주간 프랑스에서는 전주대비 46% 늘어난 159만720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국에서도 전주대비 10% 많은 121만7258명, 이탈리아에서는 57% 급증한 101만435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한국의 주요 수출국(홍콩·대만 제외)들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35만4163명의 신규 확진자와 393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근 한주간 미국에서는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많은 461만35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전주대비로는 73% 급증했다.

특히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8063명에 이른다. 최근 한주간 확진자 수는 63만8872명으로 전주대비 524% 폭증했다.

수출 1위국인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248명, 누적으로는 13만4399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없었으며 누적으로는 5699명이다.

또 베트남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1만4818명, 누적 191만4393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212명, 누적으로는 3만453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