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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넷 제로 홈’ 꿈꾸는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출시

삼성전자가 자동화 주거공간 ‘스마트홈’을 위한 기기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출시하며 집에서 직접 에너지를 생산·소비하는 ‘넷 제로 홈’ 구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국서 열린 CES 2023에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어 25일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국내에 출시했다.

자동화 주거공간인 스마트홈은 향상된 보안과 원격 제어 기기를 통해 가정에서 삶의 질과 편의성을 높일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스마트홈에서 효율을 고려한 자동화 설계는 주거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최적화하며, 전기 요금을 줄이는 데에도 탁월하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제품은 CES 2023을 통해 기기 간 혁신적인 연결성과 편의성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그 효과를 증명했다.

스마트홈 환경 구성
스마트홈 환경 구성 [삼성전자 제공]

특히 이 제품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업계 최신 사물인터넷(IoT) 통신 규격인 매터(Matter)와 지그비(Zigbee)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

즉 여러 제품과의 호환성이 좋아 주거공간의 변화 선택지가 넓어지고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자동화와 삶의 질이란 콘셉트에 맞게 ‘스마트 버튼(Smart Button)’을 통한 나만의 맞춤형 루틴의 설정을 제공한다.

3가지 루틴을 터치 방식에 맞춰 설정할 수 있으며, 앱을 열지 않고도 루틴 실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여 편의성을 극대화하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취침’을 설정해 놓고 이를 실행하면 침실의 TV와 조명이 꺼지고 커튼이 닫히는 등 수면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는 방식이다.

또 사물인터넷과의 연동을 통해 갤럭시 위치 확인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나 냉각팬을 내장한 고효율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스마트홈의 사물인터넷 시스템은 주거활동 내에서 행해지는 동작들을 서로 연동함으로 생활의 불편함을 최대한 줄였다.

일례로 스마트홈에서는 무선 충전 시 사전에 설정한 취침, 냉·난방과 같은 별개의 루틴이 동시에 실행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번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출시를 통해 이루어지는 스마트홈 구축은 궁극적으로 ‘넷 제로 홈(Net Zero Home)’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 제로 홈’이란 집에서 태양광 등을 통해 직접 에너지를 생산·소비하여 온실가스 배출과 전기료, 양쪽 모두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미래 주거 환경이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이 중심이 되어 사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저장· 사용을 체계화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태양광 패널, AI 절약 모드 등을 통해 전력 효율을 높여 전기 요금을 ‘0’으로 만드는 것이 넷 제로 홈의 궁극적인 목표다.

삼성전자 스마트홈 루틴 설정 기능
삼성전자 스마트홈 루틴 설정 기능 [삼성전자 제공]

이와 관련해 작년 9월 삼성전자는 넷 제로 홈을 위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 ‘히트펌프’(EHS)를 선보인 바 있다.

에어컨 실외기에서 버려지는 열을 난방과 온수에 사용하는 히트펌프는 기존 연료를 쓰는 보일러 대비 효율이 높고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이 적다.

또 4단계 저소음 모드를 통해 소음의 영향도 크게 줄었으며, 고효율 냉매 분사 기술이 적용되어 추운 날에도 고장 문제없이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그렇기에 태양광 패널, 에너지저장 장치와 함께 삼성 히트펌프 시스템의 결합은 ‘넷 제로 홈(Net Zero Home)’의 구현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넷 제로 홈의 구현을 위해 앞서 언급했던 매터나 지그비와 같은 IT 기업 이외에도 미세 플라스틱 해양오염 문제에 대처하는 환경친화적 의류 회사와의 협업 등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파트너십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종종 산업의 경계를 넘는 창의적인 파트너십과 솔루션이 필요하며 이러한 협업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