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이달 안에 韓·美에서 출시 예정
-궁극적인 목표는 전기료 없는 ‘넷 제로 홈’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세계적인 규모의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SmartThings Station)’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삼성전자의 스마트 홈 기능을 더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하면 사전에 설정해 놓은 취침·기상 등 다양한 사용자 ‘루틴’을 버튼 하나로 손쉽게 실행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의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업계 최신 IoT(사물인터넷) 통신 규격인 매터(Matter)를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연결할 수 있게 한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매터를 지원하는 제품의 QR 코드를 스캔해 스마트싱스 앱에 기기를 손쉽게 추가할 수 있으며 이렇게 연결된 스마트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조명, 커튼, 전원 콘센트 등은 앱에서 간편하게 켜고 끄고 조작할 수 있다.
또 등록된 기기들을 사용자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동작하게 하는 루틴 기능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취침’을 설정해 놓고 이를 실행하면 침실의 TV와 조명이 꺼지고 커튼이 닫히는 등 수면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앱과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제품을 연동시켜, 이렇게 사전에 설정해 놓은 루틴을 버튼 동작 한 번으로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버튼에 루틴을 연동할 때 스마트 버튼을 짧게, 길게, 두 번 누르기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3가지 루틴을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연동된 스마트폰을 가지고 외출해도 집에 남아 있는 가족은 스마트폰 없이도 사전 설정된 루틴을 버튼 조작으로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무선 충전 패드 기능도 탑재하고 있어 최대 15W의 무선 충전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 버즈 시리즈 등을 충전할 수 있다.
또 사용자는 무선 충전과 동시에 사전 설정된 루틴이 동시에 실행될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침실에 있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에 스마트폰을 거치하면 폰이 충전되면서 수면을 위해 설정된 루틴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방식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갤럭시 기기 위치 확인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를 지원한다.
사용자가 집안에서 스마트폰을 찾지 못할 때 ‘스마트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스마트폰에서 소리가 발생해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위치 확인 서비스는 사전에 사용자 설정이 필요하며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한해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이 이달 중에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정재연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누구나 쉽게 스마트 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 성장하는 스마트 홈 시장에서 다양한 기기 간의 원활한 연동을 위해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통해 궁극적으로 ‘넷 제로 홈(Net Zero Home)’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먼저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시스템의 주요 목적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모드를 지원하여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있다.
‘넷 제로 홈’은 여기에서 한 발짝 더 나가 집에서 태양광 패널과 가정용 배터리로 에너지를 생산·저장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EHS)를 작년 9월 출시한 바 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태양광 패널, 배터리, 히트펌프 시스템, AI 절약 모드 등을 통해 전력 효율을 높여 전기 요금을 ‘0’으로 만드는 것이 넷 제로 홈의 궁극적인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