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CES 2023 친환경 혁신 기술 공개

SK이노베이션이 최첨단 기술 경연장인 ‘CES 2023’에서 그린(Green) 중심 사업 혁신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의 성과물을 공개한다.

SK이노베이션 전시 부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무·저탄소 에너지 시대에 맞춰 전동화 분야에 투자한 SMR(미국 테라파워), 암모니아 연료전지(미국 아모지)도 이번 CES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지오센트릭·엔무브ᆞ온ᆞ아이이테크놀로지ᆞ어스온 등과 함께 CES 2023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SK그룹은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참가한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최초로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SK온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구축한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의 미래 성장 방향성을 알릴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분리막(LIBS) 및 차세대 소재 영역을 확장하는 그린 앵커링(Green Anchoring) 전략을 내세웠다.

또 기존 탄소 발생 사업을 그린 사업으로 바꾸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공개해 관련 제품과 기술 다수가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5개 제품이 8개의 혁신상을 받았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2개 제품은 최고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SK그룹 관계사가 최고혁신상을 받은 것은 CES 참여를 시작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수상작은 SK온의 SF배터리(Super Fast Battery)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lexible Cover Windowᆞ이하 FCW)이다.

SK온-SF배터리 [SK 이노베이션 제공]

SF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하이 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또 18분에 80%의 충전율을 보여 현재 시판되는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다. 탑재 차량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이 있다.

FCW는 폴더블-롤러블 전자기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다.

투명 폴리이미드(PIᆞPoly Imide)필름과 기능성 하드코팅으로 구성돼 폴더블폰 롤러블 TV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

이어 SK지오센트릭은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Tape를 통해 처음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UD Tape는 플라스틱에 섬유 형태의 강화제를 더한 고기능 복합소재로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 소재로 주목받았다.

NCM9+ 배터리와 배터리 분리막(LiBS) 제품도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글로벌포럼’에서 전동화(Electrification), 재활용(Recycle)에 초점을 맞춰 미래 성장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SK온은 지난해 투자를 진행한 미국 솔리드파워의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33%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며 전기차 탑재 시 1회 충전으로 약 93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환 경제 재활용 분야와 관련해선 SK지오센트릭 ‘도시유전’이 소개된다.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열분해유에 자체 보유한 후처리 기술을 적용해 품질을 개선하면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까지 울산에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종합 재활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미국 PCT, 캐나다 루프, 영국 플라스틱에너지와 협업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김우경 부사장은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는 CES 2023에서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사업 전략 및 미래 방향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자체 보유 기술과 더불어 각 분야 글로벌 선도 및 유망기업과의 투자,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