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까지 수출이 전년 대비 16% 늘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1일 '2025년 2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서 이달 1∼20일 수출액은 35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6.0%(48억8천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7% 줄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 같은 기간(13.0일)보다 2.5일 많다.
지난달 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0.3% 줄면서 15개월째 계속된 증가세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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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작년보다 일렀던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달 1∼20일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22.1%, 승용차 40.3%, 자동차 부품 9.1%, 철강제품 11.4%, 선박 23.5%, 무선통신기기 8.7%, 정밀기기 26.8%, 컴퓨터 주변기기 44.8% 늘었다.
다만 석유제품 (-9.7%), 가전제품(-15.0%)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3.6%), 미국(16.0%), 유럽연합(EU·8.0%), 베트남(32.7%), 일본(0.6%), 인도(34.0%), 싱가포르(43.5%) 등은 증가했으나 홍콩(-5.7%)은 감소했다.
상위 3국인 중국, 미국, 유럽연합의 수출 비중은 47.4%를 기록했다.
1∼20일 수입액은 34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7% 증가했다.
반도체(16.9%), 기계류(19.9%), 반도체제조장비(26.3%), 정밀기기(18.8%) 등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원유(-8.0%), 가스(-16.4%), 승용차(-22.7%), 석탄(18.5%)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3.8%), EU(17.7%), 일본(22.7%), 호주(20.25) 등은 증가했지만 중국(-1.7%), 러시아(-10.6%) 등은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