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8일 삼성전자의 급등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해 2460대에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2.21포인트(2.16%) 오른 2469.0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0.97%) 오른 2440.31로 출발해 장중 2480.01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9억원, 개인이 65억원을 순매수했고 이날 순매수세로 출발했던 외국인은 장중 방향을 전환해 729억원의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413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395.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공시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반등했고 삼성그룹 주요 종목들이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동반 상승하며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며 "지난주 하락하던 2차전지, 자동차, 소비재 업종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 나타내며 되돌림 과정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금융 당국이 이번 주부터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자금 집행을 시작하고 추가 펀드 조성을 언급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 연구원은 "절대적 자금 규모는 크지 않지만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 완화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200원(5.89%) 오른 5만6700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15일 7.21%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주가는 5만원 중반대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