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풍력산업협회가 지난 23일 런던에서 영국 최대 재생에너지 협회인 리뉴어블UK와 '해상풍력 공급망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리뉴어블UK는 영국 내 풍력·파력·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을 담당하는 협회로, 현재 450개 이상의 회원사를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과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양국의 풍력 산업 관련 무역 확대와 더불어 공급망의 안정적인 형성을 위한 논의와 협력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양국의 풍력 관련 투자와 기술협력 확대 방안을 연구하고, 양국 기업 간 관련 프로젝트 교류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영국은 친환경 정책 기조와 더불어 지형적 특성상 바람이 많아 해상풍력 산업이 발달해 있다.
영국의 해상풍력 발전량은 20GW(기가와트) 수준이며, 오는 2030년까지 발전량을 50GW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해상풍력 공급망 사업의 해외 기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박경일 한국풍력산업협회장은 "풍력 선진국인 영국과 함께 탄소중립 과제 해결을 위한 풍력 발전 공급망 차원에서 윈윈할 부분이 많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국이 풍력 산업에서 굳건히 협업할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댄 맥그레일 리뉴어블UK 대표는 "이번 MOU가 두 협회에 모두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두 협회가 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