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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창고 화재 진압 소방관 순직

제주 창고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숨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9분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에서 불이 났다.

제주 창고 화재 현장
▲ 제주 창고 화재 현장. [연합뉴스 제공]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창고 옆 주택에 있던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화재 진압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표선119센터 소속 임성철(29) 소방교가 거센 불길에 무너져 내린 창고 외벽 콘크리트 처마에 머리를 맞고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그는 화재가 발생한 창고 입구 쪽에서 불을 끄고 있었으며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콘크리트 더미가 한꺼번에 덮치면서 화를 면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임 소방교는 5년 차 소방대원으로, 이날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주민을 대피하도록 한 뒤 곧바로 화재 진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