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화장품 수출이 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6% 이상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국내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실적을분석한 결과 중국으로 수출은 감소했고,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이 늘며 작년 수출액은 전년(80억 달러) 대비 6.4% 증가한 85억 달러(11조 468억원)로 세계 4위 규모를 유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14조 5,102억 원, 수입은 1.5% 감소한 13억 달러(1조 7,145억 원)였다.
작년 무역수지는 71억 달러로 2021년 79억 달러, 2022년 66억 달러로 지난해 들어 무역수지가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통계의 주요 특징은 중국 수출이 감소했으며 미국, 일본 등 수출 증가로 다변화 흐름이 명확했다.
화장품 수입액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색조화장품, 립제품 중심으로 생산 증가액이 28.2% 증가하며 기초화장품에 이어 생산액 2위를 차지했다.
인체세정용 제품의 생산액은 메이크업 증가에 따라 이를 지우기 위한 폼클렌저, 화장비누 등 사용이 늘면서 전년 대비 3.9%(718억원) 증가했다.
1000억 원 이상 생산 기업이 전년 7개에서 작년에는 12개로 늘었다.
생산액 10억 이상 업체 수는 773개, 10억 미만 업체 수는 1만 1088개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1~3월) 화장품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한 23억 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뚜렷한 수출 회복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중국 23.1%(27억 8천만 달러) 감소했으며 미국 44.7%(12억 1천만 달러), 일본 7.5%(8억 달러) 각각 늘었다.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90.3%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중국이 국내 화장품 수출국 1위를 유지했지만, 수출액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였으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국, 북미, 유럽 등 전체 대륙권에서 수출이 증가하고, 수출국이 165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수출 다변화 흐름이 명확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화장품 수출 비중은 2021년 53.2%, 2022년 45.4%, 2023년 32.8%로 점차 줄어들었다.
작년 미국으로 화장품 수출은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출액이 전년 대비 44.7% 높아졌다.
미국 내 수출 화장품 중 우리나라 화장품이 중국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일본 내 수입 화장품 중 우리나라 화장품이 21.6%를 차지했으며 프랑스(19.8%)를 제치고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화장품 생산액은 엘지생활건강(3조 4,954억 원) 2.0%, 아모레퍼시픽(3조 2,340억 원) -7.3%, 애경산업(3,180억 원) 17.8%, 애터미(1,766억 원) -0.8%, 클리오(1,602억 원) 36.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식약처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과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하여 국산 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으며, 수출국 다변화에 맞추어 다양한 국가의해외 규제 동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산 화장품의 글로벌 품질 경쟁력 강화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화장품 GMP와 국제 표준인 ISO기준을 조화하는 등 화장품 규제 체계의 국제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