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량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최근 전기차 열관리 핵심 부품인 히트펌프 시스템의 4세대 제품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달부터 상용화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온시스템은 기존 제품과 달리 4세대 히트펌프에 외부 열과 모터·배터리에 폐열을 동시에 활용하는 병렬 열원 회수 방식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히트펌프는 냉난방 이외에도 배터리 온도 관리에 사용돼 전기차 주행거리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또 이번 모듈러 히트펌프 시스템에는 다수의 신기술이 적용되면서 여러 특허가 새로 출원됐다.
이외에도 4세대 히트펌프의 장점으로는 주요 부품인 냉매 제어 모듈(RCM)과 냉각수 제어 모듈(CCM)을 통합제어기로 관리해 시스템을 일원화하고 효율을 높였다는 점이 꼽힌다.
한온시스템의 4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은 기아의 전기차 ‘EV3’에 최초로 적용되었으며, 향후 미국, 유럽 등으로 생산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온시스템 라마찬드란 공동 대표집행임원은 “세계 최초의 4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은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앞으로도 부품 경량화와 효율 제고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 왕윤호 부사장은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세계 최초의 신기술을 개발했으며, 지속적인 전기차 이용자 경험을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