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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산 칩, 국가안보 조사에 직면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각)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제외하는 것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행정부의 최근 메시지를 반박하면서 반도체 부문에 대한 국가 안보 무역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이러한 전자 제품은 “다른 관세 버킷으로 이동하고 있을 뿐”이라며 “우리는 다가오는 국가 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체 전자 제품 공급망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금요일에 가파른 상호 관세에서 제외되는 품목을 발표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은 일요일에 앞서 중국의 핵심 기술 제품이 향후 2개월 이내에 반도체와 함께 별도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요일에 발표된 이번 제외 조치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는 애플 및 델 테크놀로지스와 같은 기술 기업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관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태도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큰 폭의 변동성을 촉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0% 이상 하락했다.

루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두 달 안에 스마트폰, 컴퓨터 및 기타 전자 제품에 대한 특별 집중 관세를 제정하고 반도체와 의약품을 대상으로 하는 부문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관세는 지난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125%로 인상된 트럼프의 이른바 상호 관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제공]

루트닉 장관은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관세 부과가 해당 제품의 생산을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상호 관세에서 면제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아마도 한두 달 안에 부과될 반도체 관세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 제품들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것들이며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금요일에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25%로 인상했다.

루트닉의 발언이 있기 전인 일요일, 중국은 금요일 늦게 시행된 기술 제품 제외 조치의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호랑이 목에 걸린 방울은 묶은 사람만이 풀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금요일 늦게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화주에게 보내는 공문에서 수입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는 관세 코드 목록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컴퓨터, 노트북, 디스크 드라이브, 반도체 장치, 메모리 칩 및 평판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20개 제품 카테고리가 포함되어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고문은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에 협상의 문을 열었지만 중국이 치명적인 펜타닐 공급망과 관련이 있다고 비판하며 영국, 유럽연합, 인도,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등 7개 국가 목록에 중국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는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세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 아직 없다고 말하며 중국이 자체적인 부과로 대응함으로써 무역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와의 거래에 대한 희망을 표명했다.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는 “제 목표는 90일 이내에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여러 국가와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의 억만장자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는 NBC의 '밋 더 프레스'에서 관세로 인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지거나 더 나빠질까봐 걱정된다며 “지금 우리는 의사 결정의 시점에 있으며 경기 침체에 매우 근접해 있다. 이 문제를 잘 처리하지 못하면 경기 침체보다 더 나쁜 일이 벌어질까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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