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을 피해 차를 몰고 도주한 후 아파트 쓰레기통 안으로 숨었다가 결국 붙잡혔다.

▲ 경찰 음주단속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양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10시쯤 양주시의 도로에서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운전자 A씨는 경찰이 차량을 막고 하차 명령을 내리자 차를 몰고 도주했고, 양주시의 한 아파트 차단기를 부수고 들어가 주차된 차들을 들이받았다.
A씨는 차를 버리고 아파트 지하에 있는 설비실에 들어가 대형 쓰레기통 안에 몸을 숨겼지만 결국 적발됐다.
A씨는 면허 없이 차를 몰았으며 체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면허 취소 수준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본인이 아닌 다른 가족의 신분을 제시해 거짓 인적 사항을 제시한 혐의로도 입건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