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으로 보는 봄 패션, 그들 스타일엔 뭔가 있다(?)

KBS 2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연령대를 초월해 세간의 이슈가 되고 있다.

요즘 불경기로 인해 즐거운 일이 없는 대중들에게 원작이 만화라는 점을 감안하고도 잠시 꿈을 꾸게 하는 정말 만화 같은 드라마란 평.
 
드라마의 인기를 타고 F4와 구혜선 스타일이 인기를 끌며 드라마 속 금잔디처럼 때로는 말괄량이로, 때로는 우아한 공주님으로 살고 싶은 현대판 신데렐라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연령대를 초월해 금잔디는 질투의 대상이기보다는 여성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드라마 속 금잔디 의상 스타일은 구혜선의 동안 외모와 귀여운 이미지를 조화롭게 코디했고 이런 ‘금잔디 스타일은’ 극 중 밝고 씩씩한 성격을 잘 표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꽃보다 남자’에서 F4 못지 않게 금잔디 스타일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남다른 매력으로 끄집어냈다는 점이다.

◇ 준표의 구애를 받는 잔디의 귀여운 '미니마우스 후드 티'

꽃보다 남자 12회에서 구준표(이민호 분)가 금잔디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목걸이를 선물하면서 사랑고백을 하는 장면에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부러움에 쓰러졌을 것이다.

ⓒ KBS

이 장면에서 입고 있는 금잔디의 귀여운 짧은 팬츠와 매치한 프린트 후드티셔츠는 매장에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문의가 쇄도했다는 후문이 전해 지기도 했다. 최근 구준표 휴대폰 배경화면에 있는 ‘미키마우스’ 사진이 이슈가 되었는데, 극중 커플들은 좋아하는 캐릭터도 닮아가나 보다.

미니마우스의 귀여운 포즈가 앞면과 뒷면에 프린트된 후드티셔츠는 트렌디한 캐주얼 룩 연출이 가능하며, 후드티셔츠의 미니마우스의 모습이 금잔디의 수줍은 듯한 미소를 닮은듯하다.

이날 금잔디가 뒤돌았을 때 보여진 미니마우스의 뒷 모습이 앙증맞아 금잔디의 캐릭터와 아주 잘 어울렸다는 평을 받았다.

◇ 금잔디의 순수함을 표현한 봄 신상 '니트' 

잔디 목걸이를 질투한 여학생들이 목걸이를 훔쳐가 버리고, 목걸이를 잃어버린 금잔디는 구준표가 선물한 목걸이를 찾느라 눈보라 속을 헤맸다.

ⓒ KBS

추위 속에서 사경을 헤매던 금잔디는 구준표에게 발견되고 추위에 떨며 함께 몸을 녹이다 키스를 하는 장면의 의상은 계절적 특성상 금잔디만의 귀여움을 살리기에 충분한 아이템들이 많았는데 그 중 패딩 안에 매치했던 캐주얼 브랜드 ‘행텐’의 꽈배기 니트 흰색 봄 카디건이 그것이다.

금잔디의 털털하면서도 엉뚱한 이미지를 잘 살려주고 있듯이 니트 후드 카디건은 금잔디의 순수함을 대변 하듯 순백색의 니트로 대변하고 있다.

의상 하나 하나가 숨은 금잔디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보인다.

◇ F4의 마스코트 금잔디의 봄 신상 핑크 '점퍼'

시즌2로 돌아온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는 F4등장과 함께 주위의 시선을 고정시켜버렸다. 금잔디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나타나 금잔디를 도와주는 F4지만, 구준표의 여자 친구여서가 아니라 F4들에게는 지켜주고 싶은 F4만의 ‘마스코트’인 것이다.

ⓒ KBS

금잔디가 일하는 죽 집 앞에 금잔디를 도우려 나타난 F4는 단지 서있는 것만으로도 그 위력은 대단했는데 금잔디의 밝은 핑크색과 흰색이 매치된 야구 점퍼는 깔끔하고 귀여운 스타일로 여성복 브랜드 ‘에고이스트’ 브랜드 제품이었다.

이 제품에 대해 드라마가 시즌 2로 진행되면서 신상 봄 의상이 선보여 시청자들의 문의가 빛발 쳤다고 한다.

시즌1에서는 지난 겨울 의상 이었으나 시즌2는 봄 신상품이 선보이면서 더욱 더 의상과 관련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핑크색 야구점퍼는 금잔디만의 밝은 캐릭터를 살려주는 스타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랑스러움을 연출했다.

산뜻한 봄 시즌 2로 돌아온 금잔디의 스타일이 앞으로 더욱 더 기대된다.

◇ 잔디와의 만남 약혼녀 '재경의 봄 스타일'

앞으로의 일을 알지 못한 체 마카오에서 준표의 약혼녀 재경에게 도움을 받고 친해져 버린 두 여인. 금잔디와 재경의 구준표를 사이에 둔 러브라인이 앞으로 이 드라마를 더욱 더 궁금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 KBS

금잔디의 귀엽고 밝은 성격을 표현하듯 밝은 컬러의 니트의상 스타일과 상반되는 약혼녀 재경은 도회적이고 활동적인 스타일로 캐릭터를 대변하고 있다.
 
올 봄 유행하는 ‘쉬즈미스’ 브랜드의 라이더 재킷으로 두 사람의 대조적인 의상 스타일은 보여주고 있고 두 사람의 의상 스타일은 봄을 기다리는 간절기 의상으로 잘 어울린다.
 
◇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는 '지후와의 가면 포옹'

시즌2로 접어들면서 마카오에서의 촬영이 매회마다 이슈가 되고 있다. 현실에서는 있을 법 하지 않은 가면놀이라는 설정이 해외 여행에서의 이국적 매력과 함께 만화책을 보듯 현실을 잊게 만드는 장면이다.

ⓒ KBS

보는 이들을 가장 긴장시켰던 순간은 지후, 이정, 우빈과 함께 숨바꼭질을 하다가 옥외 광고 화면의 구준표를 보고 울고 있는 금잔디를 안타깝게 쳐다보던 윤지후는 아무 말 없이 뒤에서 꼭 안아 주는 장면일 것이다. 금잔디가 울고 있는 모습에 남자라면 누구나 안아주고 싶은 충동이 일 것이다.

금잔디의 st.a 브랜드의 레드 스트라이프 카디건은 소매가 보통 니트에 비해 길어 연약하고 보호해 주고 싶은 금잔디의 상황을 잘 표현 했다. 여기에 검은색 짧은 스커트와 니삭스(무릎 길이 긴 양말)를 매치해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는 금잔디의 스타일을 만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