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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동탄 ‘18분 주파’ 철도 깔린다…‘상상이 현실로’

경기도가 대심도(大深度) 철도로 불리는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을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3개 노선 가운데 킨텍스~동탄 노선이 우선 개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도는 이날 오전 10시 김문수 지사와 동탄지역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교통혁명 선포식과 함께 광역급행철도 경제성 및 기술성 검토용역 결과를 토대로 도의 급행철도 건설계획안을 발표했다.

도 및 경기도시공사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4월부터 연구용역을 실시한 대한교통학회는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통해 2016년 광역급행철도가 완공돼 하루 76만명이 이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서울대 고승영 교수는 용역결과보고를 통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운행의 기대효과로 하루 자동차 88만대 통행 감소,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톤 감소, 5,800억원의 에너지 소비 감소, 2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하 40~50m에 건설하는 철도 노선으로는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4.8㎞),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49.9㎞) 등 3개 노선을 제안했다.

13조 9천억원으로 추산한 사업비는 민자 51.6%(5조7천395억원), 국비 21.3%(2조3천692억원), 지방정부 7.1%(7천897억원), 개발분담금 20%(2조2천246억원)로 조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도는 이날 발표된 연구용역 결과 및 도의 입장을 담은 계획안을 이번주 중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말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광역급행철도 건설 방침을 밝힌 국토부는 도의 연구용역결과를 올해 말 확정 예정인 정부의 '장기 철도망 건설계획'에 최대한 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 도의 계획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국토부는 2016년까지 킨텍스~동탄 광역급행철도를 우선 건설한다는 계획이어서 경기도의 3개 노선 동시 건설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 노선이 먼저 개통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한편 도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이름을 가칭 GTX(Great Train Express)로 명명하고, 국토해양부와 협의 및 공모를 통해 최종 명칭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일부 노선의 경우 부분적으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으며 김 지사는 "GTX의 추진에 모든 행정적, 제도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