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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지역을 동서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지하철 9호선이 다음달 12일 개통한다.
28일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인 김포공항~신논현 노선의 영업 개시일을 오는 6월 12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총 연장 25.5㎞인 이 구간은 정거장 25곳과 환승역 6곳, 차량기지 1곳을 갖추고 있는 9호선은 국내 지하철 가운데 처음으로 급행전동차가 도입됐다. 이로써 지하철 이용자들은 김포공항에서 급행열차 이용시 여의도 16분, 강남 30분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급행 지하철은 20분 간격으로, 일반 지하철은 10분 간격(출퇴근시 6.7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일반 지하철과 급행 지하철 모두 정차하는 급행열차역에는 출퇴근시 5분, 평시 6.7분 간격으로 열차가 정차한다.
기본 요금은 교통카드 이용시 900원으로 임시 책정됐지만 민간 사업자가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서울시는 개통 뒤 이용승객을 봐 가며 요금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정기 승차권은 요금이 확정되지 않아 한동안 사용되지 않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경기도 교통카드 시스템 호환을 시험중이며, 개통 전까지 경기도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곡역과 국회앞 출입구역은 이번 개통에서 제외된다. 마곡역은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진행에 맞춰 문을 열며, 여의도 국회앞 출입구는 공사가 마무리 되는 7월 중순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