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참여하고자 제주도에 방문한 아세안 정상들과 국내 기업들이 '맞춤형 상담'을 하고 있다.
31일과 1일 양일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될 '한-아세안 CEO 서밋'에서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4개국 정상들은 국내 기업인과 만나 1시간 가량 투자와 교역, 기술 협력, 자원 및 에너지 협력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간담회를 가진다.
'한-아세안 CEO 서밋' 첫날에는 아피시트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을 별도로 만났다.
또 응웬 떤중 베트남 총리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등과 면담을 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이종상 한국토지공사 사장, 신현규 토마토저축은행 회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같은 만남은 1일에도 이어져 나집 툰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김인수 삼성탈레스 사장, 박준형 효성 사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간담회를 주최한 대한상공회의소 측은 "아세안 정상이 바쁜 공식일정에도 불구하고 1시간 가량을 할애해 국내 기업인 10명과 만나는 시간은 실질적인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기반마련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기업인들간의 교류행사도 진행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참석 기업인들을 위한 만찬을 개최했고,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공연'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