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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고가일 수록 더 잘 팔려?

수입차가 고가일 수록 잘 팔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중고차사이트 '카즈' 발표에 따르면 4월 국내에서 판매된 3천만원 이하 차량은 101대인 것에 비해 1억원 이상의 차량은 무려 652대로 3천만원 이하의 차량판매의 646%에 달한다.

수입차 시장에서 가격별로 알아본 결과 5,000만원~7,000만원 범위의 차량이 32%를 차지하며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4천만원 이하 차량 판매의 누계인 17%보다 약 2배애 가까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수입차는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차량이 더욱 인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카즈 김성철 연구원은 "수입차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고가의 수입차 비중이 높다. 3천만원 이하의 수입차는 대부분 중소형 차량으로 국산 중형차와 경쟁하기 때문에 국산차량에 비하여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또 수입차 구매자의 상당수가 40대 이상의 사회적 지위가 있고, 중대형차 구매자가 많다는 것이 높은 가격대의 비중이 큰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수입자동차회사의 공격적인 진출이 늘고 있고, FTA 등을 통해 수입차 가격이 내려갈 요인이 충분히 있다. 여기에 20~30대의 수요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몇 년 이내에 4천 만원 이하의 수입차 시장이 대폭 상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