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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백화점서 또 퇴출

미국산 쇠고기가 신세계 백화점에서 또 퇴출당했다.

22일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의 죽전점에서 지난 4월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했지만 판매를 중단했다. 같은 시기 판매를 시작한 마산점도 퇴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신세계 백화점이 지난 3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다 1주일만에 판매를 중단한 뒤 두번째다.

미국산 쇠고기의 퇴출 원인으로는 판매부진이 꼽힌다. 마산점과 죽전점에서 팔린 쇠고기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비중(매출액 기준)은 4월 1.1%에 그쳤고, 5월엔 0.9%로 낮아진 데 이어 6월 들어서는 1일부터 11일까지의 판매가 0.4%에 그쳤다.

이에 비해 호주한 쇠고기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줄곧 10~12%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4월 4일부터 천호점 등 6개 점포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했으나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한편, 22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수출입통계정보에 따르면 5월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3339t로 지난 4월(4807t)에 비해 30.5% 줄어들었다.

수입가격도 5월은 1726만8000달러어치로 지난 4월의 2014만1000달러어치보다 14.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