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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6.25전쟁(한국전쟁) 제59주년 중앙기념식이 거행됐다.
재향군인회가 주관하고 국가보훈처가 주최한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 인사와 6.25 참전용사, 국외 참전용사, 학생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국과 콜롬비아, 벨기에 등 우방국 6.25 참전용사 69명과 미국, 호주, 캐나다에 거주 중인 6.25 참전용사 후손 32명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
기념식에 참여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김 양 보훈처장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서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며 "6.25참전 유공자에 대해 의료서비스·주택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남부지역 등에 호국원을 새로 조성하는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직 향군회장은 대회사에서 "북핵 위협이 있는 한 주한미군은 전술핵무기로 무장해 실질적으로 적의 위협에 대처해줄 것을 800만 향군과 애국시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며 "미국의 핵 지원을 확고히 하는 한미동맹을 과거 어느 때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한국전참전협회 회장인 윌리엄 맥스웨인 씨는 6.25전쟁 회고사에서 "한국전쟁은 냉전의 종말을 알리는 시작이었으며 우리 참전용사야말로 역사의 일부분이었다는 사실을 자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유엔 참전용사 방한 행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은 한국 국민들의 사랑과 한국전쟁이 더는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게 됐다"고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