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0일 야권 정치인에게 국내 치안을 더이상 어지럽히지 말라고 정면으로 경고했다.
국영TV 연설에 출연한 하메네이는 사회를 불안에 빠뜨리려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국민의 미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개혁파 거물급 인사들은 연일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무사비 전 총리는 "구금을 외국과 연계시키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밝혔다. 개혁 성향 웹사이트 ‘그린 웨이브 오브 프리덤’은 또 모하마드 하타미 전 이란 대통령이 이란 대선 결과의 적법성을 묻는 국민투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특히 이란 국민의 적들이 표면적으로는 내정 간섭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도, 언론을 이용해 무질서와 파괴,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