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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장2공장 진입…고심 또 고심

경찰이 도장2공장을 진입을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이 장기 점거중인 도장2공장에는 상당량의 인화물질이 보관돼 있기 때문이다.

노조 진압작전 이틀 만인 5일에 연이어 도장2공장 주변 건물을 완전장악한 경찰은 강제 해산을 자제하고 있다.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은 "도장2공장에 시너 8천400ℓ 등 폭발성·인화성 물질이 있다"며 "강성 노조원 10여명은 '불질러 버리고 끝내 버리자'고 극단적인 발언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도장2공장을 완전 포위한 상태에서 시간을 끌며 물리적, 심리적 압박을 병행해 노조가 백기를 들고 투항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회사측은 노조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대회에 나설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한편, 사측의 최종 수용시한은 40%는 무급휴직, 영업직 전환 등을 통해 구제하고 60%는 정리해고하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