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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미래형 교육과정’ 연말까지 개정 확정

이수과목 축소, 집중이수제 도입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미래형 교육과정이 원안대로 오는 12월까지 확정될 전망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자문회의)로부터 지난 8일 전해받은 '미래형 교육과정 구상안'을 바탕으로 각계 의견 수렴과 교육과정심의회 심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확정해 고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교과부는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 입시제도가 변경함에따라 학교 자율과 창의성을 강화하는 새 교육과정 개편안을 '미래형 교육과정'이라 명하고 올 초부터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 시안을 마련해 왔다.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가 완성해 교과부에 제출한 시안을 바탕으로 다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과부 내 '2009 개정 교육과정추진단'을 설치하고 그 아래에 외부 전문가그룹인 '2009 개정 교육과정 자문위원회'(위원장 성태제 이화여대 교수)와 '2009 개정 교육과정 연구위원회'(위원장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를 두기로 했다.
 
한편, 미래형 교육과정 주요 내용은 학기당 이수과목을 최대 5과목 줄이고 교과 집중이수제를 도입해 예ㆍ체능 등의 과목을 특정 학기에 몰아서 수업하며 학교 자율에 따라 교육과정을 20% 범위 내에서 증감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내용이다.

또한  특별활동과 창의적 재량활동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통합, 강화하는 내용도 마련되어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교과군 축소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부담 경감 효과가 예상만큼 크지 않고 오히려 국ㆍ영ㆍ수 위주의 입시 교육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은 "과거의 점수 위주 입시체제였다면 모를까 입학사정관제 등 창의성 중심의 새 입시제도가 정착되면 그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우리 교육의 미래를 위해 입학사정관제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확정ㆍ고시된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교 1학년은 2011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2학년, 고교 2학년은 2012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교 3학년은 2013년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