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언어학과 김성도 교수가 23일 스페인 아 코루나(A Coruna)에서 열린 제10차 세계기호학회 정기학술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집행위원직에 연임으로 선출됐다.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이번 정기학술총회에서 김성도 교수는 임기 5년의 집행위원에 선출돼 각국의 기호학회 대표단을 겸하고 세계 기호학회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의 역할을 맡게 된다.
김 교수는 현재 세계기호학회의 공식 기관지인 세미오티카(Semiotica)의 편집위원직을 맡고 있으며 국제 기호학 학술 대회에서의 활발한 논문 발표와 해외 학자들과의 활발한 학술 교환의 기여를 인정받아 왔다.
세계 기호학회는 69년 파리에서, 그레마스, 바르트, 야콥슨, 레비-스트로스 등 당대의 언어학자, 인류학자, 문학 비평자들이 설립한 학회로 74년 밀라노에서 제1회 학회를 시작했으며 현재 5천 여 명의 회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