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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7.4조원 8분기 연속 성장

SK하이닉스가 1분기 영업이익 7조 4405억 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 42%와 8분기 연속 성장을 달성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 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로,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대비 1%p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회를 개최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 6391억 원과 영업이익 7조 4405억 원, 순이익 8조 1082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호실적의 원인으로는 주로 AI 개발 경쟁과 재고 축적 수요 등으로 인한 메모리 시장 활황이 꼽힌다.

이에 따라 HBM3E 12단 제품과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또 1분기는 반도체 업계에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58% 향상됐다.

현재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2000억 원이 늘어 14.3조 원이 되었으며,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도 각각 29%와 11%로 개선됐다.

 SK하이닉스 [Ⓒ=박성민기자]
SK하이닉스 [Ⓒ=박성민기자]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수요가 지난해보다도 약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중에서도 HBM3E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어지는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에 맞서 공급망 내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AI PC용 고성능 메모리 모듈 LPCAMM2를 올해 1분기부터 일부 고객사에 공급했으며, AI 서버용 D램 모듈 SOCAMM은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끝으로 낸드플래시 부문은 고용량 eSSD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은 “‘설비투자 원칙’을 준수하며 수요 가시성이 높고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투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AI 메모리 리더로서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한계를 돌파해, 업계 1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