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하는 충청남도 태안에 수소 시설을 도입한다.
가스기술공사는 지자체 및 미래앤서해에너지, 원일티엔이아이, 제이플엔지니어링 등과 손잡고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태안군은 올해부터 오는 2032년까지 총 10기 중 6기의 화력발전소가 폐쇄될 예정으로, 이를 대체하기 위해 수소를 사용하게 된다.
수소생산기지 구축 목표는 2028년이며, 인평리 일원 1만 2397㎡(제곱미터) 부지에 약 17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해당 시설에서는 천연가스를 전기분해하여 하루 1t, 연간 365t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수소 승용차 6만 대에 달하는 양이다.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협약식 [태안군 제공]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협약식 [태안군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847/image.jpg?w=560)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협약식 [태안군 제공]
아울러 태안군은 수소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해 수소 생산량을 하루 2t으로 늘리는 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가스기술공사는 천연가스 전기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95% 이상을 포집해 플라스틱 원료인 고순도 탄산칼슘 제작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충청남도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탄화력발전이 폐지되는 태안이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태안군 관계자는 "충남에서 당진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는 충남을 넘어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