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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나온여자 ‘군계무학’, 대상과 동시에 표절논란 ‘설왕설래’

대학가요제 대상의 영광이 표절이라는 오명이라는 불명예로 끝나버릴 것인가?

지난 25일 방송된 MBC 주최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여성 듀오 '이대 나온 여자'의 '군계무학'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화여대 국제학부에 재학 중인 오예리·서아현 씨로 구성된 '이대 나온 여자'는 지난 25일 저녁 인천대 송도신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열린 MBC 주최 '제33회 대학가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특별상을 거머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대상이라는 타이틀은 이내 인터넷에서 표절 논란이라는 오명으로 네티즌의 설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 팀은 특별상에 대상까지 2관왕을 거머쥐는 영예을 안기도 했기에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진 것.

이들의 대상 수상곡 '군계무학'은 힙합듀오 리쌍의 '광대'와 MBC 드라마 '소울메이트'의 삽입곡인 프랑스 출신 듀오 누벨바그(Nouvelle Vague)의 도입부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멜로디가 나오는 부분에서 전체적으로 '코드'가 똑같다는 지적까지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표절이 확실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른 네티즌은 "심사위원이 9명이나 있었다. 그 중에는 국내에서 알아주는 뮤지션들도 있었는데 어떻게 표절 의혹이 있는 곡을 대상으로 뽑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33회라는 타이틀이 부끄럽다", "대학가요제가 예전같지 않다. 빛이 바랬다", "예전의 실력있는 뮤지션들의 등용문이던 대학가요제는 어디로 갔냐" 고 냉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발빠른 일부 네티즌은 '군계무학'의 도입부 25초와 '광대'의 도입부 30여 초를 비교한 동영상을 유투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올리며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리쌍 측은 "미국에 있느라 '대학가요제'를 전혀 보지 못했다"며 일단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공연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야 이번 일에 대해 파악할 수 있겠지만 추측과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제33회 대학가요제'에서는 '아프리칸 찰리'를 부른 경북대 의류학과 황유정 씨가 금상과 네티즌 인기상을, 'One Night Fiesta'를 부른 인하대 경영학과 김영득 씨가 은상을 받았다. 동상은 '좋겠다'를 선보인 서울대 기악과 지익환 씨가 받았다. (사진=I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