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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국선 문노 죽음이 시청률까지 영향 미쳤다?

MBC ‘선덕여왕’이 삼국통일의 중요한 열쇠를 지닌 문노의 최후에도 시청률이 오히려 하락했다.

시청율 조시기관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선덕여왕’은 3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9월 시청률을 전체적으로 살펴왔을 때 1일 41.7%를 기록한 후 상승세와 오름세를 반복하다 28일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29일 ‘선덕여왕’에서는 염종의 수하가 쓴 독침을 맞고 최후를 맞이하는 문노(정호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노는 삼한지세를 유신(엄태웅)에게 주려 하지만 비담(김남길)의 반대에 부딪히고 두 사람은 정면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문노는 염종의 수하가 쏜 독침을 맞아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스승 문노가 쓰러지자 비담은 그를 살리기 위해 애쓰고, 문노는 그제서야 비담의 진심을 알게 됐다. 문노는 비담의 손을 잡은 채 “스승으로서는 많이 부족했다. 너의 성종을 고쳐줄 생각은 못하고, 그냥 누르려고만 했다. 마지막에야 네 마음을 보게 됐는데 너무 늦었다. 허나 고맙다”라며 숨을 거뒀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선덕여왕’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정호빈씨 마지막까지 너무 멋있었다. 화려한 액션연기와 애잔한 눈물연기가 감동이다”라는 의견들을 적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문노의 죽음을 사주한 사람이 김춘추(유승호 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으며, 김춘추(유승호)의 마음을 사로잡는 보종(백도빈 분)의 딸 보량(박은빈 분)의 등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문노의 죽음과 함께 미실(고현정 분)의 손녀이자 유신과 정혼할 영모(큐리 분)가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끈 반면, 덕만공주(이요원 분)는 미실가의 영모(이지현 분)와 결혼식을 올리는 유신(엄태웅 분)의 결정에 눈물 흘렸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