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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장관 “국내 금융시스템 보완할 것”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금융위기 이후를 대비해 국내 금융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3차 국제자산운용협회 총회에서 축사를 통해 "위기에 나타난 금융시스템의 문제점을 보다 면밀히 보면서 국내 금융시스템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장관은 "국내 외화건전성 지표, 레버리지(차입투자) 문제 등 국가 전반적인 차원에서의 경제.금융 시스템을 검토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본시장 육성을 통해 균형잡힌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지난 2월 시행된 자본시장통합법의 정착을 통해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 및 금융선진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경제가 가장 빠르게 회복된 것은 97년 외환위기 이후 강력하게 추진된 기업 및 금융의 구조조정으로 경제 체질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라며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한 나라가 보다 빨리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의 원인이었던 무분별한 금융자유화를 다시 살펴보고 규제ㆍ감독체계에 대한 개혁을 통해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규제·감독체계는 2010년까지 국제기준을 마련하고 2012년까지는 각국이 국내수준에서 이행을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