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시행하는 광교신도시가 2조 규모의 비즈니스파크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10월 경제상황의 악화로 부동산 금융시장 위축으로 유찰된 이후, 한때 공사의 자금회수 차원에서 분할매각을 검토하기도 하였으나, 수도권 남부의 비즈니스 허브 구축이라는 광교신도시 애초 사업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사업공모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광교신도시는 민간 전문가와 기업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안정적인 사업환경을 마련하여 재공모한 것이다.
변경된 주요지침으로는 민간업체의 자율성을 부여하려고 대기업 본·지사 33,000㎡ 의무 유치 및 외국기업 유치 가점과 같은 규제를 완화하고, 유치계획을 배점으로 평가하도록 조정했다.
또 50층 이상 초고층 랜드마크 건립을 의무화하지 않고, 캠퍼스형 오피스 단지 조성도 가능하도록 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랜드마크 계획이 가능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사업기간도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대폭 늘려 단계적 개발계획이 가능토록 하고, 토지비 납부기간도 기존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해 사업자의 재무적 부담을 경감시켰다.
비즈니스파크는 광교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복합단지이다. 원천호수 북동부 수변에 있어 뛰어난 입지와 상징성으로 앞으로 광교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최근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고 인근 삼성전자와 광교 R&D단지 등과의 연계성까지 누릴 수 있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수원시 이의동 소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응모신청은 12월 18일, 사업신청은 내년 2월 24일까지다.
경기도시공사 이한준 사장은 “PF사업에 대한 금융불안을 불식시키고자 수차례 전문가 및 기업(CI, FI, SI 등)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기업의 애로점과 부담을 줄였다. 이번 공모를 통해 광교 비즈니스파크가 수도권 남부 업무거점으로 자리 잡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