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OECD에 따르면 지난 10월 OECD 30개 회원국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를 기록, OECD 평균의 10배에 이르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6위를 차지했다.
한국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9.7%) ▲터키(5.1%) ▲헝가리(4.7%) ▲멕시코(4.5%) ▲폴란드(3.5%) 등 5개 국가 뿐이다.
반면, ▲일본(-2.5%) ▲미국·프랑스(-0.2%), ▲독일(0.0%) ▲캐나다(0.1%) ▲이탈리아(0.3%) ▲영국(1.5%) 등 선진 7개국(G7) 국가들은 평균 -0.3%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한국의 10월 식품물가 상승률은 4.7%을기록, OECD 회원국 중 5위를 차지했다. 한국보다 식품물가 상승률이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12.7%) ▲멕시코(7.8%) ▲뉴질랜드·터키(5.8%)였다.
반면, ▲아일랜드(-6.4%) ▲체코(-6.2%) ▲슬로바키아(-5.7%) ▲포루투갈(-5.5%) ▲핀란드(-5.0%) 순으로 낮았다.
OECD 평균 식품 물가 상승률은 -1.0%로 대부분의 회원국의 식품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하락했고, G7 국가들은 -1.9%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국의 10월 에너지 물가 상승률은 -4.8%를 기록했고, 이 또한 OECD 평균인 -9.2%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