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19곳이 퇴출, 106곳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명단에 추가로 올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이 여신규모 10억~30억원 외감 및 30억원 이상 비외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용위험평가를 한 결과 C등급(워크아웃) 106곳, D등급(퇴출) 119곳 등 총 225곳이 선정됐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여신 규모는 총 1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은행들이 대출 손실에 대비해 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은 2천992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 7월 중소기업 1차 평가 때는 77곳이 C등급(워크아웃), 36곳이 D등급(퇴출)으로 분류됐다. 지난 9월의 2차 평가에서는 108곳이 C등급, 66곳이 D등급을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1~3차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차질없이 완료했다"며 "2010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상시적 신용위험평가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채원은행 자율에 의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채권단이 중소기업을 여신 규모로 나눠 일괄 평가하지 않고 부실 위험이 있는 중소기업을 상시 구조조정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특히 정부가 회생 가능성이 낮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신용보증기관의 대출 보증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기로 함에 따라 한계기업의 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2년 연속 총차입금이 매출액을 초과하는 기업 ▲2년 연속 자기자본이 완전히 잠식된 기업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 등을 한계기업으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