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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타이녹스 인수 '잠정 연기'

포스코의 태국 철강업체 타이녹스 인수 계약이 또다시 잠정 연기됐다.

22일 포스코를 방문한 타이녹스 회장 일행은 포스코측과 최종 협상을 벌였으나 세부내용 절충에 실패해 인수계약 서명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행은 이날 오후 비행기로 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타이녹스 회장 일행이 이날 포스코를 방문해 오전부터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추후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0월부터 연산 30만 톤 규모인 동남아 최대 철강사 타이녹스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포스코와 타이녹스가 오랜 기간 동안 협의를 거쳤고 회장 일행이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미뤄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측했다.

더욱이 이동희 포스코 사장도 21일 "내일 결판이 날 것"이라며 확신에 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타이녹스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는 스테인리스와 열연재, 냉연재 모두 생산하고 있지만 스테인리스 냉연생산이 미흡해 타이녹스 인수를 추진해 왔다. 포스코의 타이녹스 인수가 성사된다면 포스코의 스테인리스강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의 200만 톤 규모에서 230만 톤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