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늦어도 내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거의 따라잡았고, 내년 GDP 전망치를 보면 이미 역전된 상태라는 주장이다.
지난 2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수정 발표한 중국의 2008년 GDP 규모는 31조4천50억 위안(4조6천억 달러)로, 기존집계치인 30조670억 위안보다 4.5% 증액된 규모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도 기존의 9.0%에서 9.6%로 상향됐다.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에도 최소한 각각 8%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GDP는 4조9천억 달러를 기록, 양국의 차이는 불과 3천억 달러다. 일본의 느린 성장속도를 고려하면 GDP 규모가 역전되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 린치도 중국의 GDP는 내년에 5조5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한 내년 일본의 GDP 전망치는 5조1천900억 달러로 중국에 비해 3천억 달러 부족하다.
특히 중국 경제는 GDP 기준으로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 경제는 지난 2분기와 3분기 모두 -5%대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팅루 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올해 첫 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높게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내년 전체 GDP 규모는 33조5천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