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09년, 올 한해 직장인들이 잃은 것과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는 연말을 맞아 직장인 847명을 대상으로 ‘2009 직장인, 얻은 것과 잃은 것’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 한해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잃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여가시간’이라는 응답이 22.8%로 가장 많았다. 많은 시간을 회사생활에 할애하는 직장인인 만큼 올 한해 바쁜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여유시간을 갖기 어려웠던 것. 이어 ‘건강’(22.0%), 돈(21.8%)이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으며, 친구(11.3%), 직장·경력(10.9%), 연인·가족(8.5%)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대로 직장인들이 올 한해 얻은 것은 무엇일까. 이에 해서는 많은 답변들이 있었지만 '직장·경력’(20.6%), ‘연인’(20.5%), ‘여가시간’(20.4%) 등이 비슷한 응답률을 보이며 높은 순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친구(15.7%), 돈(12.6%), 건강(8.8%) 순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에게 올 한해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2009년 한 해를 만족스럽게 보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보통이다’(28.6%)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가운데 ‘별로 그렇지 않다’(26.6%), ‘전혀 그렇지 않다’(17.2%) 등의 부정적인 응답이 ‘조금 그렇다’(21.1%), ‘매우 그렇다’(6.5%) 등의 긍정적인 응답보다 16.2%p 차이를 보이며 다소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4명꼴인 43.8%는 올 한해를 돌아봤을 때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것이다.
올해와 달리 만족스러운 2010년을 위해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계획으로는 ‘저축·재테크’(19.6%)가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금전적인 부문에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는 것. 이어 직장을 옮긴다는 ‘이직’이 19.5%로 그 뒤를 이었으며, ‘자기계발’(16.6%), ‘연봉상승’(13.5%), ‘다이어트·건강관리’(10.0%) 등이 응답이 있었다. 이 밖에 ‘자격증 취득’(7.7%), ‘절주 및 금연’(5.3%), ‘승진’(4.3%)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흡연자라면 해마다 손꼽는 소원 중 하나인 금연에 대해서는 2010년 역시 흡연자 10명 중 6명이 금연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 379명을 대상으로 내년에 금연에 도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63.6%가 그렇다고 답한 것. 이들이 금연하려는 이유로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85.1%)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가족 등 주변의 권유로 인해’(12.4%), ‘담배값 인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2.5%)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