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이 양안(兩岸)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을 위해 공식 협상을 이달 내로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스옌샹(施顔祥) 대만 경제부장은 "양안간 ECFA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이 이달 20일을 전후해 정식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 부장은 "이달 중하순에 협상을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제5차 양안 회담에서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와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가 공식 협상 시간과 장소, 의제, 참가인원 등을 놓고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또 스 부장은 중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자유무역협정(FTA)이 1일 정식 발효된 만큼 대만 산업에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중국과 FTA격인 ECFA의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과 대만은 구랍 21일부터 대만 타이중(臺中)에서 중국 해협회와 대만 해기회간 제4차 양안회담을 갖고 양안간 ECFA와 지적재산권보호를 올 상반기 중국에서 열리는 제5차 양안(兩岸)회담으로 확정한 바 있다.
당시 장빙쿤(江丙坤) 대만 해기회 이사장과 천윈린(陳雲林) 중국 해협회 회장이 공산품 검역검사협력협정, 공산품 표준 계량·검사·인증협력협정, 어선선원 노무협력협정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