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률이 깜짝 하락하면서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연방노동부가 5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월에 20만개의 일자리가 생기면서 전국 실업률이 전문가 예상치를 뒤엎고 9.7%로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0.1%로, 이들은 전달에 비해 0.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 상황이 완화되면서 실업률을 끌어 내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만개, 11월 8만5000개, 10월 6만4000개, 9월 6만개로 각각 증가하면서 고용이 상황이 좋아지고 있었다.
직장을 원하는 구직자가 감소한 것도 실업률 하락에 기여했다. 그러나 현재 구직자수는 110만명으로 전년동기 73만4000명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고용시장의 개선 조짐은 평균 근무 시간과 급여가 증가한 것에서도 나타났다.
주간 평균 근무시간은 33.3시간으로 지난해 12월 33.2시간에서 다소 늘었고, 시급도 18.84달러에서 18.89달러로 증가했다.
제조업계의 연장근무도 2008년 9월 이래로 가장 높은 3.5시가을 기록해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음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