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5일 천안함 함미에서 실종 장병들의 시신 수습을 진행, 합동조사단의 신원확인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서대호, 방일민, 이상준 하사, 이상민(88년생) 병장을 발견, 신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 수습된 시신은 헬기를 이용해 평택 2함대로 운구될 예정이다. 시신 운구용 헬기는 최대 7대가 확보돼 있다고 군은 전했다. 도착한 시신은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검안 과정을 거쳐 최종 확인 절차를 마무리한다. 검안을 마친 뒤에는 고(故) 남기훈, 김태석 상사의 시신이 안치된 임시 시신 안치소로 옮겨진다.
이와 관련, 유영식 해군 공보과장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현재 해난구조대(SSU) 대원 40여명이 지속적으로 함내에서 기본 수습을 하고 있다"며 "발견된 시신을 함내에서 1차 안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망이 확인된 장병의 장례를 해군장으로 엄수할 예정이며, 세부 절차는 실종자 가족협의회의와의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군은 또 이날 오후 3시5분부터 천안함 함미내 승조원 식당으로 진입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승조원 식당에서 장병 6~7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내부의 실종자 신원확인을 위해 해군 관계자 9명과 수사요원 4명, 실종자 가족 4명을 바지선에 탑승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수색은 4개팀으로 구성됐고 팀별로 수사요원 1명, 해군 관계자 2명, 가족대표 1명 등 4명씩이다. 이들은 선내에 진입해 수색작업에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군은 사고원인을 밝혀줄 주요 단서를 찾고자 주변 500m 해역을 대상으로 정밀 수색하고 있다.
또한 천안함 함수 부분에 대한 인양은 오는 24일께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