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의 3G 모델이 미국 시장에서 30일부터(현지 시간)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3일 와이파이 아이패드 출시에 이은 것으로 3G모델은 무선랜 뿐 아니라 3G망을 통해서도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패드 3G의 가격은 최소 629달러로 와이파이 아이패드에 비해 100달러 이상 비싸다.
아이패드 3G 모델에 대한 판매가 시작된 이날 미국 뉴욕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일부 애플 매장에는 정오께부터 구매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뉴욕의 애플 매장 앞에는 시판전부터 수백명의 고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푸른 셔츠 차림의 애플 직원들은 대기 중이던 고객들에게 물을 나눠주는 등 `고객 서비스'에 열을 올렸다.
지난 3일부터 시판된 와이파이 방식의 아이패드의 판매량에 대해 애플은 현재 공식 집계를 내놓지 않고 있다. 아이패드를 통한 인터넷 접속량을 추산 판매량을 예측하는 치티카(http://labs.chitika.com/ipad/)에서는 현재까지 판매량을 118만대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아직 아이패드의 해외출시 시기와 가격등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애플은 자체 예상치를 넘는 판매호조로 미국시장내에 수급안정을 위해 당분간 해외출시를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이 국내출시가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최근 KT가 아이패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