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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 5년 후에는 방송통신, 특히 IT 분야에서 '여성파워'가 더욱 거세지길 기대한다고 4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방통위 청사에서 열린 '한국여성벤처협회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여성들의 사회활동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왔고, 아직도 남녀평등 문제에 접근하려면 상당히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어느 모임을 가 봐도 10~20명 중 여성은 1명 있으면 다행"이라며 "국무회의에서도 여성은 여성부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 2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그동안 방송통신분야, IT 분야에는 여성스러움과 서세함이 더욱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여성의 비중이 더 적다"며 "이런 현상이 빨리 타파될 수 있도록 여성들이 더 많이 분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1957년 대학 입학 당시만 해도 과 정원 60명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없었지만, 지난해 말 가보니 여성들의 비율이 남성들을 웃돌고 있었다"며 "5~10년 후에는 사회전반, 특히 방송통신 업계에 이러한 '역전 현상'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배희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협회에서 '만나고 싶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애로사항이나 지원사항이 있을 경우 그때그때 방문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위원회에 오해했던 부분이나 아쉬웠던 부분 등을 모두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힌편, 이날 행사에는 최시중 위원장을 비롯한 방통위 관계자들과 배희숙 협회장, 박명하 부회장, 송은숙 대전-충청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