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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시장 시세 상승세 지속…상슥폭은 '제한적'

이번 주 점포시장은 시세는 올랐으나 상승폭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매물은 전주 대비 29.97%(92개) 증가한 399개(평균면적: 148.76㎡)로 집계됐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1.43%(214만원) 오른 1억5216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19만원(0.44%) 증가한 4천382만원을 기록했고 권리금도 전주 대비 195만원(1.83%) 오른 1억83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시세 동향을 보면 서울 지역의 하락세를 인천·경기 지역의 오름세가 덮어주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 지역은 지난주 오름세를 보였으나 1주 만에 다시 1천 만원 가까이 시세가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동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인천·경기 지역 시세는 지난 3월 1주 이후 처음으로 1억6천만원 선을 돌파하며 최근의 약세를 뒤집었다.

이에 따라 보증금과 권리금은 간신히 하락세를 면한 모습이다. 보증금은 0.44%로 제자리걸음했고 권리금도 195만원 상승에 그치는 등 매물량이 30% 가까이 늘었음에도 시세 유지가 가능했다.

한편 이번 주 들어 관찰된 매물량 증가는 매물 자체가 늘었다기보다는 지난 주 매물수가 적었던 것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는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과 8강 토너먼트가 진행되면서 월드컵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다.

점포라인 정대홍팀장은 “한산하던 점포거래 시장의 움직임이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며 “휴가시즌을 앞두고 매물을 처분하려는 점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하반기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이달 중순부터 나서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지역점포시장은
 
서울의 경우 7월 1주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319개(평균면적: 138.84㎡)로 전주 대비 47.69%(103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6.13%(975만원) 내린 1억4천939만원이었다.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355만원(8.09%) 내린 4천76만원, 평균 권리금은 616만원(5.37%) 오른 1억863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의 시세 하락은 매물 평균면적 감소의 영향으로 보증금이 소폭 내린데다 권리금도 지난 주 기록한 1억1천 만원 선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
지난 주 평균 면적은 152.06㎡로 이번 주에 비해 9% 정도 넓었다.

그러나 서울 지역 점포들은 조금의 유동성은 보이지만 최저 1억3천900만원, 최고 1억6천 만원 범위에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서는 권리금과 보증금 수준이 모두 10% 가량 하락해 있는 상태다. 그

인천·경기지역의 경우 7월 1주 매물로 등록된 이 지역 소재 점포는 78개(평균면적: 185.12㎡)로 전주 대비 14.29%(13개) 감소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27.17%(3천487만원) 오른 1억6천323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1천469만원(35.05%) 오른 5천660만원을 기록했고 평균 권리금도 전주 대비 2천17만원(23.33%) 오른 1억662만원을 기록했다.

이 지역의 점포시세가 7월 첫 주부터 크게 오른 것은 프랜차이즈 매물이 상당히 쏟아져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 등록된 매물들을 보면 제과점, 퓨전음식점,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비중이 60%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정 팀장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매물로 나왔다는 것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이 같은 매물을 인수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매출과 지출, 월수익 등의 정보를 꼼꼼히 살핀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