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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3D TV 실적에 '암운'…삼성 때문

일본 파나소닉이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삼성전자가 3D TV 판매에 대폭적인 가격인하를 실시하고 있어 매출 목표를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미야타 요시이쿠 파나소닉 영업이사는 3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의 가격인하에 따라갈 회사가 없다'며 '이 때문에 올해 3D TV 판매 목표 달성이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파나소닉은 지난 3월부터 미국시장에서 3D TV 판매를 시작해 100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지만 삼성의 가격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에서 삼성 3D 대응 플라즈마TV 50인치는 989.99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파나소닉 3D 플라즈마TV 50인치는 2499.99달러, 소니의 3D 액정 TV 46인치는 229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며 가격차이가 너무 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소니 역시 지난 26일 미국 시장에서 3D TV 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떨어지고 있어 신제품을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 3월 미국에서 3D TV를 출시한 이후 100만대를 넘는 판매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88.3%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또 신문은 삼성이 지난 7월 발표한 4~6월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83% 증가한 4조2800억원으로 과거최고이익을 갱신했다며 이는 파나소닉과 소니의 순이익을 전부 합쳐도 4배 이상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