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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설비투자 13분기 연속 감소…전년동기比 1.7%↓

일본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1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폭은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3일 발표한 올해 4~6월기 법인기업통계에 따르면 금융기관을 제외한 기업의 설비투자가 지난해 같은시기에 비해 1.7% 감소한 8조3648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월기 설비투자가 11.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크게 줄어 일본 기업의 설비투자가 바닥을 친 뒤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언론들은 분석했다.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10.5% 감소해 불투명한 수요 전망으로 설비투자를 억제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 등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수출 회복으로 감소폭이 축소했다. 비제조업은 오락레저시설과 대형 상업 시설 등에 투자가 늘어 3.4% 증가했다.

한편 경상이익은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83.4% 증가한 13조2745억엔으로 3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했고 매출액은 20.3% 증가해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에코카 보조금 제도로 일본내 자동차 판매가 증가한 데다 박막 TV 스마트폰용 반도체 매출이 호조를 보여 제조업이 6배 이상 성장했고, 비제조업에서는 상사 등이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이에 재무성은 '법인기업에 개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판단을 상향수정했다.

다만 기간중에 평균환율이 1달러=92엔대. 현재는 해외경제의 감속우려를 배경으로 엔고가 진행되고 있어 '경기 하향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