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자금력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신흥국 기업이 5년 사이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일본의 시장조사업체인 테이코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11개 신흥국 기업이 출자하는 일본 기업은 지난 8월 120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데이코쿠 데이터뱅크는 '최근들어 신흥국 기업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세계적인 판매망을 갖춘 일본 기업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인도, 브라질, 러시아, 남아프리카, 터키 등의 기업으로 대부분이 일본 기업을 완전 자회사로 형태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 인도가 38개사로 가장 많았고 타이(27개사), 말레이시아(22개사)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도매업이 50개사, 서비스업이 36개사였고 이 중 소프트웨어 회사가 3분의 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