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호적상으로는 '생존'하고 있지만 거주지가 명확하지 않은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23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법무성은 지난달 말부터 전국 5257만가구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4743만 가구를 대상으로 호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적에는 생존해 있지만 주소가 기록되어 있지 않은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23만4354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120세 이상은 7만7119명, 150세 이상은 884명이었다.
법무성은 전쟁과 해외 이주지에서 사망했지만 사망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은 사례가 많았던 것을 이번 조사결과의 원인으로 꼽았으며, 주소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호적 원부에서 삭제하도록 각 법무국에 통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