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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佛, 내년부터 고속증식로 공동연구

미국과 일본, 프랑스가 고속증식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성(DOE)과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프랑스 원자력청(CEA) 등 3개국 연구기관이 오는 5일 연구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고속증식로 실용화를 위해 내년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고속증식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3개국 연구기관은 고속증식로의 공동설계부터 핵연료 제조, 사용한 핵연료 재처리 등 포괄적으로 협력하며 각국에 핵연료 제조시설의 설치·운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 발전에 소요되는 우라늄은 80년 후면 고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소비량 이상의 핵연료를 만들어내는 고속증식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막대한 개발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해 실용화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신문은 3개국 연구기관의 공동연구로 고속증식로가 개발된다면 비용 삭감과 국제 표준화를 이룰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